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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르미

2015 년 1 월

서울역 오픈콘서트

열정적인 공연에 객석의 호응도 뜨거웠다.
네 팀의 열정적인 공연에 객석의 호응도 뜨거웠다.


 

2015년의 첫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지난 28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은 음악소리와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있는 역’이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 것. 올해부터 도입될 기획 문화프로그램 중 첫 타자인 이번 공연은 같은 시각 부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팀은 ‘두만강’, ‘님과 함께’, ‘붉은 노을’ 등의 애창곡 메들리로 시작을 알렸다. 익숙한 멜로디가 어르신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청아한 목소리로 싱그러운 요들송을 선보인 합창단은 팝송, 민요,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했다. 여기에 탭댄스와 악기연주가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28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팀이 요들송뿐 아니라 팝송, 민요, 동요,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28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팀이 요들송뿐 아니라
팝송, 민요, 동요,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합창단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상기된 분위기는 팝재즈 밴드 ‘느루’가 이어받았다. ‘단발머리’,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 추억의 노래로 호응을 얻은 후, 자작곡 ‘너에게’, ‘좋아’를 통해 본인들의 개성을 드러냈다. 편곡한 ‘써니’에서는 보컬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였다.


 

팝재즈 밴드 ‘느루’
팝재즈 밴드 ‘느루’는 자작곡 ‘너에게’, ‘좋아’를 통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으로는 ‘성악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세 명의 성악가들이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기차역에서 성악 공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성악앙상블
‘성악앙상블’팀의 수준 높은 공연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은 SK나이츠 주니어 치어리더 ‘팝콘’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걸스데이 ‘달링’, 무한궤도 ‘그대에게’ 등의 노래에 맞춰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이들의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모습에선 여유마저 느껴졌다.


 

SK나이츠 주니어 치어리더 ‘팝콘’
SK나이츠 주니어 치어리더 ‘팝콘’은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 팀의 열정적인 공연에 객석의 호응도 뜨거웠다. 대학생 김영준 씨는 “기차 탑승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지나가는 길에 관람했다.”며 “만족스러운 공연 덕분에 대기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앞으로도 무료한 대기시간을 이런 공연이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팝콘의 공연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은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공연의 취지도 좋고 어린이들이 무척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처음 알았다는 그녀는 “사회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취지도 좋고 혜택들도 많은 것 같아 오늘 인터넷으로 찾아보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공연에 대한 반응은 우호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문화가 있는 날’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획 문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릴 수 있도록 기차역·거리·광장 등 생활 곳곳에서 국민들을 찾아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날’이 좀 더 가까이 느껴지는 한 해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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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기사 출처 reporter.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