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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르미

2015 년 5 월

K루키즈 인디밴드 라이브

5월 27일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대중음악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
5월 27일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대중음악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


 

“월요일은 싫어! 화끈한 우리가 있는 토요일 밤이 나는 좋아!” 밴드 로맨틱펀치의 ‘토요일 밤이 좋아’ 가사 중 일부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하 매마수)와 함께라면 수요일 밤도 좋다!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5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27일,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는 ‘대중음악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평소 음악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인디밴드들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인디밴드라고 하면 많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인디밴드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기 위해 대형 소속사에 속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공연을 하고 앨범을 발매하는 밴드들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맨틱펀치, 피터팬컴플렉스, 전기뱀장어, 홀로그램필름 등 4팀의 밴드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전기뱀장어와 홀로그램필름은 ‘K-루키즈’에 선정된 밴드이다. K-루키즈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류를 이끌어 갈 실력파 신인들을 선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공연중인 K-루키즈 홀로그램필름
공연중인 K-루키즈 홀로그램필름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인디밴드 문화라고 하면 20대를 주축으로 한 젊은 문화라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공연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주부 이주화(40) 씨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로맨틱펀치가 좋아서 오게 됐어요.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팬이 됐습니다. 관객들에게 감사해하는 태도도 보기 좋더라고요.”라며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다. 윤동현(23, 대학생) 씨는 “인디밴드는 자기 색이 있는 음악을 해서 좋아요.”라며 라이브 공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공연을 통해 매마수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매마수를 알리고 적극 참여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K-루키즈 전기뱀장어의 멋진 공연
K-루키즈 전기뱀장어의 멋진 공연


 

가족과 함께 온 이은혜(32, 주부) 씨는 “매마수를 자주 이용해요. 주로 딸 위주로 문화생활을 즐겼어요. 인디밴드 거리 공연을 자주 봤는데 이번에 ‘문화가 있는 날’을 검색하다가 공연을 하는 걸 알게 돼서 왔어요.”라고 했다.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K-루키즈인 홀로그램필름을 시작으로 전기뱀장어, 피터팬컴플렉스, 로맨틱펀치로 이어지는 공연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올림픽공원 수변무대는 공연을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줬다.


 

매력적인 사운드, 피터팬컴플렉스!
매력적인 사운드, 피터팬컴플렉스!


 


 

120분의 공연이 끝난 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웃는 표정이었다. 대학생 이양업(24) 씨는 “평소에 밴드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어서 이번 공연이 정말 좋았어요. 인디밴드 공연은 거의 홍대에서만 봤는데, 야외에서 이렇게 적당한 바람과 함께 공연을 즐기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공연이 무료로 제공되면 인디밴드 공연을 즐기는 입장에서 정말 좋죠!”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부는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만드는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등 다양한 분야가 발전할 때 문화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라이브 공연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인디밴드는 1주일에 한 번씩 하는 음악방송에는 나오지 않는다. 대형 기획사 품에 있지도 않다.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켜나가며 자신들의 콘텐츠를 만드는 ‘음악 벤처팀’이다.

인디밴드라는 씨앗에 공연할 기회라는 물을 줌으로써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는 것, 그 싹이 자라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화융성이 아닐까.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로맨틱펀치!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로맨틱펀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함성을 지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그 여유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느꼈다.

인디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매마수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6월의 매마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본 문화가 있는 날 콘텐츠는 다정다감 홈페이지에 게재 및 공유한 콘텐츠입니다.

다정다감 기사 출처 reporter.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