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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르미

2015 년 7 월

대관령자연휴양림 인디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 즐기는 대관령자연휴양림 인디콘서트 Hello, Indie


 

노랫말 한 구절처럼 별이 쏟아지는 해변!
축제가 한창인 경포해수욕장으로 가볼까, 대관령 국제음악회가 열리는 평창으로 가볼까? 행복한 고민이 쏟아지는 7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대관령 아흔아홉 고개를 넘어가듯 강릉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달리다보면, 명품 금강 소나무들이 내뿜는 상큼한 공기를 만나게 된다. 8월의 길목엔 쫀득한 강원도 찰옥수수가 휴양객을 위해 익어가고 있다.

평소 이곳에선 피톤치드를 듬뿍 마시면서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기도 하고, 저마다 잠자리채 하나씩을 거머쥐고 잠자리를 쫓아다니기도 한다. 시원하다 못해 시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뜨거운 여름을 버텨낸다. 여기, 인천에서 왔다는 한 가족이 아빠와 함께 도란도란 목공예체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장승은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담은 채 가족들에게 여러 해 동안 이야기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목공예 처험중인 한 가족.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목공예 처험중인 한 가족 ⓒ최미영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은 연중 5회(1, 2, 3, 9, 10월) 숯 만들기와 숯을 만들고 난 가마에서의 열기로 운영하는 찜질 체험을 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숯으로 숯 공예품을 뚝딱하고 만들면 내가 만든 멋진 천연 공기정화기가 탄생된다.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7월의 문화가 있는 날, 대관령자연휴양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숲속음악회 ‘Hello? Indie!'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에 공연을 볼 수 있을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구름도 잠시 머물며 숲속음악회를 감상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오후가되자 거짓말처럼 날이 개였다.

 

공연이 예정된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넓은 잔디밭위에 각각의 의자와 돗자리가 자리를 잡는다. 음향 시설이 워낙 좋은탓에, 굳이 무대 가까이로 오지 않아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누군가는 텐트에서 부침개를 굽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무 그늘 평상에서, 또 다른 어떤 이는 높은 놀이기구위에 올라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음악회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우연히 마주하게 된 깜짝선물같은

‘숲속음악회, Hello, Indie!'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한 가족의 모습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한 가족의 모습 ⓒ최미영

 

<Hello,Indie>를 즐기고 계신 경남 김해 한태희님 가족
를 즐기고 계신 경남 김해 한태희님 가족 ⓒ최미영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숲 속 음악회 Hello, Indie'관람 모습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숲 속 음악회 Hello, Indie'관람 모습 ⓒ최미영


 

공연은 가수 박소윤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조용하면서도 맑은 그녀의 음색이 ‘널 사랑하겠어(동물원 곡)’와 잘 어우러져 숲 속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를때는 백두대간 순례하던 소녀들의 발걸음도 멈춘 채, 함께 신나 손과 몸이 절로 움직인다. 휴양림을 찾은 많은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고, 흥겹게 한 가수 박소윤은 본인의 신곡 ‘걱정하지마’가 수록된 CD도 관객에게 선물했다. 노래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가 선물 증정으로 조금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숲속음악회'에서 열창중인 가수 박소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숲속음악회'에서 열창중인 가수 박소윤 ⓒ최미영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숲속음악회'순서지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숲속음악회'순서지 ⓒ최미영


 

박소윤의 마이크를 이어받은 그룹은 브리티시코 밴드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OST로 삽입되기도 했던 'Sugar(Maroon5)'를 땀 뻘뻘 흘리면서 노래해서인지 소녀들이 한껏 미소짓는다. 그뿐인가,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중년의 여심까지 사로잡은듯 하니 오늘 공연은 대성공이다! 브리티시코의 보컬 윤종혁은 드라이브하며 듣기 좋은 곳으로 'Nothing lasts forever(Maroon5)'를 추천했다. 소울브리즈(Soul Breeze)로 활동하던 윤종혁은 브리티시코 밴드로 활동을 시작하는 첫 무대를 문화가 있는 날, 대관령자연휴양림 무대에서 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브리티시코 밴드 공연 모습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브리티시코 밴드 공연 모습 ⓒ최미영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공연한 가수 박소윤 & 밴드 브리티시코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공연한 가수 박소윤 & 밴드 브리티시코 ⓒ최미영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민이 문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영화, 공연, 전시, 문화재, 박물관 등을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문화가 있는 날' 이 좀 더 널리 확산되어, 이 날 무대에서 반짝였던 두 팀의 가수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예술가들이 시민과 문화예술로 소통하기를 바라본다.


 

문화가 있는 날 - 문화나르미 최미영 기자 ***

본 콘텐츠는 문화가 있는 날 제 1기 기자단 문화나르미가 작성한 것으로, 공식 블로그에 게재 및 공유한 콘텐츠 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 공식블로그 출처 http://pccekorea.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