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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위원회의 지원을 예술가는 좋아합니다
작성일 2017-01-27 조회수 101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문화융성위원회가 지원하는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사업을 해체시키라고 하는 글들을 보니 씁쓸해 집니다. 과거 몇십 년간 우리 나라의 예술인 대다수가 얼마나 힘들게 '배고픔'을 강요당하듯 살아왔는지, 잘 아시는 분들이실 겁니다. 그나마 가뭄의 이슬처럼 달가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정책. 어디서 생긴 건지 출처를 알지 못했을 때, 이런 곳도 있었나 대한민국이 드디어 문화예술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는구나! 하고 반가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 직속이라는 소속 때문에 여러 분들께서 '해체'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시는 걸 보면서 힘들게 만난 한줄기 빛 마저 가려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인에게 예술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물고기가 물을 만나야 살 수 있는 것과 같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 환경 조성이 어찌나 어려운 것인지 예술활동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홀대 당하며 생계를 위해 또 다른 일을 병행하는 악조건 속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 각각 맡은 영역에서의 문화예술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예술인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 문화융성위의 존재는 그 소속과 탄생 배경보다도 문화 융성을 목적으로 하는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해체를 요구하는 이유가 문화융성위 안에 있는 문제로 인함이 아니라면 아버지의 잘못으로 아들을 처벌하자는 것과 같은 처사가 아닐까요? 누군가를 옹호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문화예술의 발전과 융성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글을 올리신 분들,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께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또 좋은 담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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